집배원이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합니다. <br /> <br />한 번 충전에 200kg까지 짐을 싣고 최고 시속 80km로 12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체국이 지난 2019년 말부터 안전 강화를 위해 오토바이 대신 1,300대를 운영 중인데 중상 이상의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교통부는 현행법상 자동차로 분류했고 환경부도 친환경 자동차로 보고 구매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전용 도로를 운행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김경민 / 우정사업본부 서초우체국 집배원 : 전용도로 타고 오면 20분 정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…. 차가 초소형 전기차라서 조그맣지만, 속도도 느리지만, 다닐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8년 도입 당시 속도가 시속 60km밖에 나오지 않았던 때 규제를 경찰청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에선 안전성 강화를 국토부에서 인정받고, 자동차 전용 도로의 차량 흐름에 방해가 안 되며, 국민 여론이 수긍할 수 있어야 진입 금지를 풀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이런 초소형 전기 화물차는 에어백과 ABS 브레이크를 장착해 출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조사들이 자동차 전용 도로를 주행하는 경형 화물 자동차와 비교한 충돌 안전성도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실증 시험과 여론 조사 결과도 긍정적인데도 경찰청은 여전히 금지 입장이다 보니 업체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주영진 /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장 :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일반 자동차입니다. 어떤 도로 진입에 대한 금지라든지 이런 법규가 없고요.] <br /> <br />한 달에 2만 원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고,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천만 원에 살 수 있는 초소형 전기 화물차, <br /> <br />매년 20% 이상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행 규제를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21416241357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